- 합산비율 100% 넘어서는 등 악화
- 자보 손해율 악화가 주요인
- “앞으로 더 나빠질 것”예상
[뉴스핌=송의준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손보사의 평균 합산비율이 10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종합적인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손해율이나 사업비율의 수준은 보험종목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구성비가 다른 보험회사 간에는 보험사업 성과를 종목별로 비교하더라도 의미가 없어 주로 합산비율이 기준이 된다.
손보사의 합산비율은 지난 2007년말 98.50%를 기록한 후 2008년 99.70%, 2009년 100.31%로 100%를 넘어섰고 지난해 100.8%로 더 악화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2010회계년(2010.4~2011.3) 누계 합산비율이 102%를, 현대해상은 102.4%, LIG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2월까지 104.5%를 기록하는 등 상위사들도 모두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리츠화재도 2월까지 102%, 하이카다이렉트는 2010회계년 기간 동안 115.6%,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지난해 12월까지 119%를 유지했다.
이렇게 손보사의 합산비율이 높아진 가장 큰 원은 무엇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특히 온라인사들의 경우 합산비율이 최고 130%에 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올해 들어 합산비율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당월기준 지난해 12월 105.5%를 유지하다 올해 1월 105%, 2월 99.7%, 3월 98.6%를 보였고, 현대해상도 12월 104.4%, 1월 102.6%, 2월 98.7%로 하락추세를 보이다 3월 99.3%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앞으로도 합산비율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게 손보업계의 예상이다.
상위 손보사 관계자는 “합산비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보 손해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소형사와 온라인사들이 더 많은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여 업계 전반에서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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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