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권 임금협상이 제대로 된 시작도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금융노조는 교섭대표인 김문호 금노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교섭위원이 지난 19일 오후 3시 은행연합회 14층 회의실에서 제2차 교섭을 위해 참석했으나, 신동규 회장을 비롯한 사측 교섭위원은 교섭 장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섭이 예정된 시간에 은행연합회 건물 관련 입주사 직원들이 회의실로 들어와 총회를 열면서 노측 교섭위원 및 간부들과 실랑이도 벌어졌다.
노조는 “이곳에서 금융노사 간 교섭이 열릴 예정이니 회의실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으나, 입주사 직원들은 “자신들도 은행연합회로부터 회의장소를 허가 받았다”며 퇴실을 거부했다. 결국, 상호간 고성이 오간 뒤에서야 이들은 회의실에서 퇴실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측이 기 통보한 교섭 일자 및 장소에서 연합회 건물 관련 입주사 총회를 개최토록 한 것이야 말로 명백한 교섭해태 행위이자, 사측이 ‘교섭불참’ 수위를 넘어서 노측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로 적극적인 교섭해태 전략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제3차 교섭을 23일(월) 오전 11시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개최할 것을 사측에 통보했다. 교섭과 병행하여 장외투쟁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제3차 교섭에 앞서 10:00부터 은행연합회 앞에서 전체 상임간부가 참석하는 ‘성실교섭 촉구 및 신입 초임 원상회복 결의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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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