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 등 상품가격 반등....시장 지지
* 유로퍼스트300지수, 약세 신호
* 정부 민영화발표에 그리스 은행들 강세
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품주가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급락한 광산주가 손실을 일부 만회하며 상승흐름을 이끌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이 단기 상승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 오른 1118.76으로 장을 접었다.
전 거래일에 1.7% 후퇴한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이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일 이동평균가 아래에 머물며 약세신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39% 오른 5858.41, 독일 DAX지수는 0.41% 전진한 7150.66, 프랑스 CAC40지수는 0.25% 상승한 3916.8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33% 올랐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07% 밀렸으며 이탈리아 MIB지수는 0.24%, 아일랜드 ISEQ지수는 0.4% 각각 전진했다.
구리를 비롯한 상품 가격 반등으로 앵글로 아메리칸과 BHP 빌리턴, 리오 틴토 등 대형 광산업체들이 1.5%~1.9% 오르면서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지수를 1.3% 끌어올렸다.
UBS 주제별 전략(thematic strategy) 헤드인 카렌 올리는 "QE2 종료, 중국의 긴축, 어닝 뉴스 부족 등 부정적 재료를 거치며 시장이 다지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지적하고 "시장의 일별 등락이 반복될 것이며 오늘의 상승은 어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브루윈 돌핀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렌호프는 "유로존 위기는 무기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이는 은행들에게는 큰 리스크이며, 은행의 리스크는 시장의 전진을 가로막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다지기 국면에 있으며 과매도 수준에 도달해 반등하기 이전까지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스 정부가 헬레닉 포스트뱅크와 ATE뱅크의 민영화 계획을 밝히면서 이들의 주식은 각각 4.98%와 2.08% 급등했으며 그리스 은행업종지수는 0.91% 상승했다.
그리스 통신업체인 OTE도 아테네정부가 2분기중 이 회사의 지분 16%를 매각한다는 발표에 4.31% 뛰었다.
반면 14개 영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경고로 강등 후보명단에 포함된 로이즈는 2.2%,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1.08% 내렸다.
무디스는 영국 감독당국이 앞으로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에 열의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가격 반등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금속가격이 전일의 가파른 하락세에서 탈출하면서 상품주에 수요가 몰린 가운데 전일 2%의 낙폭을 작성한 스톡스 유럽600 기초자재지수는 1.4%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중기 전망이 중국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렌호프는 "시장이 글로벌 경제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는 견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개발도상국가들의 회복 모멘텀 상실은 대형 다국적 기업들의 어닝 성장을 주도할 모멘텀상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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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