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영향력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리먼 브러더스의 붕괴전 이 회사의 재정건전성을 경고해 명성을 얻은 아인혼은 25일(뉴욕시간) "스티브 발머는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며 "그의 지속적인 자리보존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최대 걸림돌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인혼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아이라 손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컨퍼런스에서 "이제 발머가 사퇴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발머는 2000년 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직에 오른바 있다.
지난 10여년간 정체현상을 보인 MS 주식은 전일 장마감 뒤 나온 아인혼의 발언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0.87% 상승했으며 26일 오전 10시8분 현재 2% 이상 오른 24.6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1990년대말 시장가치로 미국 최대 기업이었던 MS는 이후 애플과 IBM에 추월당했으며 새로운 인터넷과 모바일 컴퓨팅 마켓에서 밀리면서 기술업종의 대표주자라는 지위를 상실했다.
MS는 인터넷 정화서비스업체인 스카이프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이후 단 2주새 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MS가 스카이프를 고가에 인수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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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