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한달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지진 반사익에 대한 기대로 지난 4월 체감경기가 일시적으로 좋았던 것이 정상화 됐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94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지난달 전월에 비해 상승했던 BSI가 5월에는 하락했다"면서 "대기업과 수출기업에서 체감경기가 둔화된 것을 보면 4월에는 일본 대지진에 대한 반사익 기대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한다"고 추측했다.
더욱이 환율이 이번 달 초 많이 하락해 기업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차장은 "지난 4월에 5월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아서 이달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 외로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의 6월 업황 전망BSI도 97로 전월의 100 보다 3p 하락했다.
5월 매출BSI는 107로 전월보다 큰 폭 5p 하락했고, 6월 전망은 2p 내려 112를 기록했다.
5월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6월 전망은 88로 2p 상승했다.
또 5월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고, 6월 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94였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 기업들은 ▲ 원자재가격 상승 ▲ 환율 ▲ 내수부진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율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p 올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성호 차장은 "일본에 황금 연휴가 있었고, 우리나라도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운수업, 숙박업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6월 업황 전망BSI는 86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5월 매출BSI는 96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한데 반해, 6월 전망은 전월의 100에서 96으로 하락했다.
5월 채산성BSI는 93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지만, 6월 전망은 92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 내수부진 ▲ 경쟁심화 ▲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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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