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화그룹의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봉을 맡은 한화차이나 출범이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내달 1일 한화차이나의 설립을 위한 행정적 수순을 마치고 사실상 마무리만을 남겨둔 상태다. 한화차이나 초대 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이 임명됐다. 금 사장은 이날 한화차이나 출범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화차이나는 기존 중국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조직이다. 제조·무역 부문, 금융 부문, 유통·레저 부문 등 3개 사업조직을 기본 체제로 경영관리 부문이 CEO의 스텝 부서 역할을 한다. 전체 인원은 현지 채용 인력을 포함해 5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
한화그룹은 이번 한화차이나 출범을 통해 중국 현지 진출 계열사들에 대한 효과적인 사업조정뿐만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은 중국내 한화솔라원, 닝보의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설립에 따라 한화차이나는 향후 계열사들의 진출에 맞춰 필요에 따라 중국 각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면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법인으로의 전환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국 내 주요 도시에 그룹 사옥 신축 또는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와 같은 한화차이나의 현지 토착화 경영을 통해 태양광과 생명보험 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한화차이나의 설립은 취임 30주년을 맞이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각별한 의미다. 김 회장은 실제로 1981년 취임이후 자산규모 5000억원, 계열사 19개에 불과했던 한화그룹을 자산규모 81조원, 계열사 48개로 성장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화차이나를 통한 김 회장의 도전이 ‘제2의 창업’으로 이어질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그룹의 사업이 활발한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는 더 큰 관심과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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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