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월 흥국·동양생명 등 MS 앞서
- 대형사도 적극, 판도변화 예고
[뉴스핌=송의준 기자] 갈수록 보험업계 내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시장의 최근 시장점유율은 어떨까.
생명보험사들이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채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3월까지 중견생보사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3월 생보업계는 모두 741억원의 월납보험료를 거둬, 월 평균 24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별로는 흥국생명이 이 기간 110억원의 월보험료로 14.8%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여전히 방카슈랑스채널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88억원을 거둔 동양생명이 11.8%를 점했고, 삼성생명이 85억원(11.4%), 미래에셋생명 66억원(9%), 교보생명 55억원(7.5%), 대한생명 46억원(6.2%) 순이었다.
이렇게 중견 생보사들이 대형사 못지않게 방카슈랑스채널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공략을 했던 결과다. 대형사들이 설계사 등의 영업조직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반면 중견사들은 전용상품 개발과 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을 키웠다.
하지만 최근 대형사들도 방카슈랑스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면 방카슈랑스채널이 갈수록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보업계의 경우 방카슈랑스 일시납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초보료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2월말 현재 전체 판매채널 중 67.9%에 달해 지난해 57.9%에 비해 10%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각 생보사들은 은행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거나 방카슈랑스 전용상품 개발, 지역은행과의 제휴선 확대, 타깃 상품판매 전략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중견 생보사 방카슈랑스팀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채널 전략이 자유로운 중형사들이 방카슈랑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 채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회사마다 자사의 강점을 살린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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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