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美 경제지표들 "최대 악재"
*美 5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주목
*금속가격 하락으로 광산주 급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연 이틀째 1% 이상 하락한 채 1주래 최저종가로 마감했다.
실망스런 미국의 경제지표로 경제회복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1%의 낙폭을 작성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이날도 1.33% 하락한 1115.92로 장을 접었다. 이는 5월23일 이후 최저종가에 해당한다.
영국 FTSE100지수는 1.36% 내린 5847.92, 독일 DAX지수는 1.99% 밀린 7074.12, 프랑스 CAC40지수는 1.89% 후퇴한 3889.8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76% 후퇴한 반면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57% 전진했으며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8% 밀렸다.
이날 장세는 미국 경제지표들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4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1.2% 감소했고 5월 체인스토어 판매는 지지부진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도 6000건 감소한 42만2000건(계절조정치)에 그치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1만5000건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6000억달러 규모로 진행중인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6월말로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부진한 지표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특히 우려를 표시했다.
ETX캐피털의 세일즈 트레이더인 애니타 파루치는 "투자심리가 상당히 어둡다. 지난 달 지수들이 일관되게 미국의 양호한 경제성장을 가리켰기 때문에 어제 나온 ADP를 비롯, 최근의 실망스런 지표들은 뜻밖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들이 믿기 힘든 정도의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에 추세를 잡기 위해선 다음에 나올 몇 개의 지수들을 살펴 보아야 한다"며 "어제의 ADP지수를 근거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에 대한 전망치는 하향수정됐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는 내일(3일) 발표된다.
부진한 지표들로 경제성장 둔화로 금속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되면서 구리가격이 속락, 광산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스톡스유럽600 광산업종지수는 2.4% 급락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무디스가 이미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등급 추가 강등하면서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가 수위를 높였고, 그 여파가 시장에 부정적인영향을 끼쳤다.
개별 종목으로는 가정용건축자재 소매체인 킹피셔가 양호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경고를 내놓으며 0.99% 후퇴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