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 도시바와 소니 등 소형 LCD 생산 업계에 대한 정부 주도의 합병 전략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7일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공공기금으로 구성된 투자 펀드인 이노베이션네트워크가 도시바와 소니의 LCD 생산부문 합병 법인의 80%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와 소니로서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1000억 엔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딱히 반대하기 어려운 처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간 부문 구조조정에 깊숙히 관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04년까지 LCD 업계에서 정상권에 군림했으나 샤프 등이 대형 LCD 패널 등의 생산계획을 중단하면서 경쟁력이 추락한 상황이다.
이후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 업체들이 대규모 자본투자에 나서면서 공급 확대 및 시장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졌고 일본 업체들은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시장에서 몰락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삼성의 경우 초소형 OEL 패널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 시장의 8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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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