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증시의 변동성에 대한 보호책으로 지난주 펀드투자자들은 주식에서 자본을 회수해 채권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추적전문업체인 EPFR 글로벌은 8일로 종료된 지난주 47주 최고치에 해당하는 총 59억8000만달러가 채권펀드로 순유입된 반면 주식펀드로부터 77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고 10일(뉴욕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MMF 편드도 260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EPFR은 "연방준비제도가 QE2 의 뒤를 이을 또 한차례의 양적완화를 서둘러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내보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이 7월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며 신흥시장국들이 아직도 인플레이션과 씨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순환(rotation)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전체 채권펀드에 유입된 자본중 미국 채권펀드가 38주 최고치에 해당하는 27억7000만달러를 끌어들였고 유럽 채권펀드로 14억3000만달러가 흘러들었다.
지방채 펀드는 11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2억6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9주간의 자본이탈 흐름을 차단했다.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로는 33주래 최고수주인 13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경화표시 채권펀드 순유입액은 7억2500만달러로 로컬 통화 펀드 순유입액인 4억7900만달러를 크게 앞섰다.
경제성장우려와 잠재적 긴축정책에 대한 경계감 속에 미국 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63억달러의 순유출을 겪었다. 이는 8월 중순이후 최악의 자본유출에 해당한다.
유럽선진국 주식펀드는 2억3600만달러의 순유입을 보였으나 유로존내 신흥시장국들의 주식펀드에서는 1억53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글로벌 EM 주식펀드는 2억71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대선에서 좌파 후보인 올란타 후마라가 승리한 페루의 주식펀드로는 62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BRIC(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전용 주식펀드에서는 5500만달러가 흘러나갔다. 인도는 5000만달러의 순유출을 작성한 반면 러시아는 300만달러, 중국은 14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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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