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中 경제지표로 경제둔화우려 완화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 6.63% 급락
*애플, 특허침해 관련, 노키아에 합의금 지급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덜어준 양호한 산업생산지표에 힘입어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광산주 주도하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8% 오른 1100.87로 장을 접었다.
그러나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글로벌 경제성장속도 감속 영향으로 6월들어 3.6% 떨어진 상태이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5% 전진한 5803.13, 독일 DAX지수는 1.69% 오른 7204.79, 프랑스 CAC40지수는 1.5% 상승한 3864.5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8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 이탈리아 MIB지수는 1.4%, 아일랜드 ISEQ지수는 0.4% 전진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1년전에 비해 13.3% 증가하는 등 경제성장 둔화세가 우려했던 것처럼 가파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6.63% 급락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3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런민은행은 20일을 기해 시중은행의 지불준비율을 50bp상승한다고 발표했으나 양호한 지표에 묻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형은행들이 강세를 보여 BNP 파리바와 방코 산탄데르, 유니크레딧은 2.2%~2.5% 올랐다.
아에 따라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도 1.16% 전진했으나 연간기준으로는 4% 하락한 상태다.
300억 파운드의 자산을 관리하는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제임스버클리는 "상당수의 종목이 200일 이동평균가 아래서 거래되는 등 시장이 과매도 상태를 보인 상황에서 음울한 거시경제자료의 흐름을 끊어준 중국의 지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다할 기업뉴스가 없는 시기에 최근 시장후퇴에 따른 저렴한 밸류에이션과 글로벌 경제둔화우려를 씻어준 중국의 지표는 지수를 견인하기에 충분한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성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광산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스톡스유럽600기초원자재지수를 0.33% 밀어올렸다.
기술주도 선전했다.
노키아는 애플이 특허권침해소송과 관련, 합의금을 지급키로 함에 따라 1.58% 전진했다. 노키아는 애플이 지급할 합의금으로 2분기 순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현재 주가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들은 유럽부채위기가 또다시 투자자들의 관심권 전면으로 진입할 경우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연간 저점인 1065부근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유럽의 지도자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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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