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베이징현대차로부터 유례없는 배당금을 받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베이징현대차로부터 25억위안(4150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배당금은 지난 해 베이징현대차의 실적에 따른 것으로 국내 기업이 중국에 투자해 받은 배당금을 과실 송금 형식으로 받은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2년 현대차와 중국 정부가 지난 2002년 총 7억24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차와 중국 정부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25억위안의 현금 배당을 받았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해 중국 시장에서 엘란트라, 위에둥 등 총 70만3008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으로는 10조7452억원이다. 올해는 지난 달까지 30만8337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의 약 8%를 현대차그룹과 중국 정부가 절반씩 나눈 것이다.
중국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번 돈을 본국에 송금하는 것을 법으로만 허용할 뿐 실제로는 상당 부분 제한해 왔다.
이로 인해 현대차가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어떻게 송금 받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현대차가 2000년도 중반부터 배당금을 받아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 해 11월 중국 베이징시 순이구 일대에서 베이징 3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1공장 30만대, 2공장 30만대 생산규모에 더해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북경현대기차공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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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