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럽연합(EU)의 대기오염세 부과 방침에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를 취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중국이 A320 기종 여객기를 대량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CAS(China Aviation Supplies Holding Company)와 중국공상은행(ICBC)이 A320 항공기 88대를 주문했다고 알렸다.
이 같은 항공기 수주 규모는 750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여객기가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 산하에 있는 홍콩항공은 파리에서 개최된 에어쇼에서 에어버스 A380 여객기 10대를 380억 달러에 주문하기로 했으나, EU 가 대기오염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데 불만을 품고 이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유럽 순방길에 오른 상태로, 에어버스로부터 여객기를 주문한 것이 중국이 전형적으로 취하는 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정치가가 한 나라를 방문했을 때 항공기 주문을 체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 지난 2010년 11월 후진타오 주석이 프랑스를 공식방문 했을 때, 에어버스로부터 여객기 102대를 구매했다. 앞서 올해 1월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국빈방문에 나섰을 때 보잉으로부터 여객기 200대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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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