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연방준비제도(Fed)는 제로에 가까운 정책금리하에서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통화적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30일(뉴욕시간) 평가했다.
블라드는 2차 양적완화(QE2) 종료일인 이날 QE2에 관한 한 컨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2차 양적완화는 정책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해 11월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QE2는 이날로 종료됐다.
블라드는 "QE2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낮춘 것과 동일했다"며 "실질 금리는 떨어졌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높아졌으며, 달러는 하락했고, 주가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QE2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과 관련, 그는 "금리가 이미 제로에 근접한 상황에서 QE2는 미국 경제가 지난 수년간 일본의 경우 처럼 디플레이션상태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QE2가 유동성증가로 물가만 높여 놓았을 뿐 노동시장 회복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라드는 QE2가 실물경제에 준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 6개월에서 12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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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