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많아도, 통신비 늘어도 스마트폰은 '고공행진'
[뉴스핌=노경은 기자] 스마트폰 가입자 1500만시대가 개막됐다. 2009년 11월 아이폰이 첫선을 보인뒤 불과 20개월만에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이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셈이다.
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국내 스마트폰 총 사용자 1500만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250만 사용자에 비해 1년 사이에 사용자수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근 3개월 동안의 실적은 더욱 놀랍다. 4월 국내 사장에서 스마트폰은 총 176만대가 팔렸다. 5월에는 234만대가 팔려 전월 대비 33% 성장했고, 6월에는 257만대로 전월 대비 10%나 몸집을 키웠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에는 고비용 지불이 따르지만 비싼만큼 제 값을 한다는 인식이 뒷받침 되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시대 흐름상 뒤쳐질 수 없어 대세를 따르는 소비자도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부가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는 데 만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스마트폰 사용 이유' 설문조사에 따르면, 42%의 참여자가 '다양한 앱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유'(37%), '쇼핑'(13%), '음악·동영상'(4%), '게임'(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 및 부수적 사업 영역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이통사들이다. 최근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은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더욱 확대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악세서리 시장도 수혜대상 중 하나다. 온라인 시장 G마켓 홍보 관계자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서 휴대폰 케이스와 거치대, 충전기, 배터리 등 휴대폰 용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히트상품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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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