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민간 일자리, 예상보다 두배이상 증가
*美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보다 적어
*영란은행, 금리동결...ECB, 1.5%로 25bp 인상
*기술주, 광산주 강세 보이며 지수견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경제회복 기대감에 하루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재개했다.
강력한 미국의 민간고용지표와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실업지표로 경제둔화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포르투갈 국채에 대한 최소 신용등급 충족 요구를 유예하고 포르투갈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6월초 이래 고점인 1132.44를 찍은 뒤 04% 오른 1123.32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9% 상승한 6054.55, 독일 DAX지수는 0.54% 전진한 7471.44, 프랑스 CAC40지수는 0.47% 오른 3979.96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8%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 MIB지수는 0.24% 후퇴했다.
KBC 시큐리티스의 전략가 코엔 데 레우스는 "올해 하반기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신호는 곧바로 랠리로 이어진다"며 "이런 점에서 거기경제 지표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1만8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4000건 감소하며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2만8000건에서 42만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6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15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 6만8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5월에는 3만6000개(수정치)의 일자리가 증가한 바 있다.
ADP지표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월간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9만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종목 가운데 기술주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세를 주도했다.
ASML홀딩은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후 3.6% 급등했고 스톡스유럽600기술업종지수는 2.4% 전진했다.
전기동 가격이 공급차질로 2개월래 고점을 기록한 것과 발맞춰 광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스톡스유럽600기초자재지수는 1.81% 올랐다.
벨기에 화학전문업체 솔베이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주가목표를 88유로에서 130유로로 올린 영향으로 3% 급등했다.
영국 투자관리사인 맨그룹은 지난 3개월간 고객들의 예탁금 유입액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고 에볼류션 시큐리티가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3.6% 뛰었다.
한편 영란은행은 7일 광범위하게 예상했던 대로 0.5%인 기존 금리를 동결했고 유럽중앙은행(ECB)는 1.50%로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발표후 추가 인상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인플레이션 위협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몇개월간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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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