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정부 씽크탱크 쪽에서 위안화 일일 변동 허용 폭이 확대되어야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리변동환율제도에서 거래 밴드를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용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 산하 발전연구센터(Development Research Center)의 연구원 등은 20일자 관영 증권보와 대담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달러 대비 위안화의 일일 변동 허용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RC 연구원 천 다오푸는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관한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는 점이 중국이 위안화 거래 밴드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위안화 환율 거래 범위를 확대할 객관적 조건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사회과학원(CAS)의 연구원 리우 위후이는 "투자에 의한 빠른 경제 성장은 위안화 절상을 필요로 한다"며 "만일 위안화 환율이 효율적인 방식으로 절상되지 않는다면 국내 인플레이션을 이끌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07년 5월 달러/위안 환율의 일일 변동폭은 런민은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기존 상하 0.3%(±0.3%) 수준에서 상하 0.5%(±0.5%) 범위까지 확대된 바 있다.
한편 20일 중국 런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중심환율을 6.4592위안으로 전거래일보다 0.0092위안 낮게 고시, 다시 한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