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분석] 최중경 장관의 7.22 전력수급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의미는?

기사입력 : 2011년07월22일 10:40

최종수정 : 2011년07월22일 10:40

26일 전기요금 인상 발표 앞둔 여론 관심끌기 '성공'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2일 과천청사에서 '최근 전력수급 상황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 여름 전력 수급을 비롯한 에너지 문제 대책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지난 18일 최대 전력수요가 전년도 여름철 최대치인 6989만kW를 넘어선 이후, 최근 수일간 전력수요가 7000만kW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현재와 같은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지난 1월 17일 겨울 한파로 인한 사상 최대 전력수요치인 7314만kW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증가는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최근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모든 에너지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며, 특히 에너지 소비 증가의 절반이 전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최근 전력수요 급증의 주요 요인은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방수요의 급증"이라며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 사용량을 20%만 줄이더라도 약 300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에 따른 대책으로 ▲적정 실내 냉방온도를 26℃ 이상 유지하기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사용 줄이기 ▲자동차 5부제 적극 실천하기 ▲지하철 등 대중교통 가급적 많이 이용하기 ▲대규모 옥외 야간 조명 끄기 등을 제안했다.

최 장관의 담화문 발표 내용 자체에는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또한 담화문 내용은 충분히 예상이 된 내용이었고 5대 시행 대책 부분도 예년의 대책 내용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최 장관의 이번 담화는 내용 자체보다는 최근 전기수급 상황의 긴박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6일로 다가온 지식경제부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 발표를 앞두고 여론의 관심을 환기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장관도 이날 담화문 발표 자리에서 논의된 주제인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를 제외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최 장관은 한 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기요금 현실화 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최 장관은 당초 주장보다는 한 발 물러나긴 했지만 무엇보다 5%대 전후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함으로써 일단 절반의 성공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장관은 지난 19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열린 전기료 인상에 관련한 부처간 논의에서 전기 요금이 전력 생산 원가의 86.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속 부각시키면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전기요금 현실화 장기 로드맵 제시에 대한 교감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 장관은 전일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의 근로여건 개선사업(QWL) 현장 시찰을 주무장관 자격으로 직접 수행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전기요금 인상 발표는 최 장관 취임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정책 발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시에 이번 발표를 전후해 최 장관의 부처간 정책적 이견을 조율하는 능력을 평가받는 가장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기요금 인상 건이 어떤 식으로 잡음없이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 향후 최 장관에 대한 여권 내부의 평가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