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얼마 전 뉴욕에 해외 첫 사무소를 개설한 국민연금공단(NPS)에 대한 헤지펀드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6월30일 뉴욕서 열린 NPS의 개소식에는 수많은 헤지펀드 뿐만 아니라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 개리 코헨 골드만삭스 부회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 창업자와 같은 글로벌 금융업계 거물급들이 대거 참석해 NPS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NPS는 운용 자금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데다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여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연기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NPS의 한국 시장 내 몸집은 이미 커질대로 커졌다. 한국 증시에서 NPS 보유주식 규모는 전체의 5%를 넘고,채권 시장에서는 17% 정도다.
FT는 NPS가 그럼에도 아직 국, 내외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투자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 역시 곧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NPS가 개소식 가진 다음날 가진 오찬 자리에도 헤지펀드들은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미국 연기금 역시 헤지펀드에 대한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이들의 자금 규모는 아시아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동시에 헤지펀드가 아시아 내 투자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 역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 직접 사무소를 설립해 펀드를 운영중인 헤지펀드 중에는 씨타델에서 포트리스, SA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명 미국 펀드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홍콩 현지 매크로 헤지펀드인 오르투스와 같이 아시아 본토 펀드들 역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0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아시아 헤지펀드 수는 202곳에서 1271곳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중 운용 자산 규모 역시 190억 달러에서 1340억 달러로 훌쩍 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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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