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상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박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환호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박 선수를 광고 모델로 채용하거나 후원하고 있는 기업은 LG전자, 삼성생명, CJ제일제당, 휠라코리아 등이다.
LG전자의 '휘센' 에어컨, 삼성생명, CJ제일제당의 '햇반' 광고에 박 선수가 등장하고 있으며, 휠라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일체(수영복, 수영모, 수경 등 수영 경기 용품 제외)를 지원하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 24일 자유형 400m에서 세계랭킹 1위 쑨 양(중국)을 제치고 기적같은 금메달을 따냈다.
CJ제일제당은 곧 박태환 선수에게 남은 선수생활 동안 '햇반'을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또 박 선수의 200m 자유형 경기를 앞두고 ‘박태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오는 31일까지 햇반 홈페이지에 응원글을 남긴 네티즌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눠준다.
앞서 LG전자와 삼성생명은 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고객들로 구성된 응원단을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상해에 보내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로 원정 응원단 60명을 보냈다. 응원단은 올 초 휘센 에어컨 예약판매 시 구입 고객 중 행사 응모 당첨자와 '위대한 국민응원 프로젝트' 당첨 고객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박태환 선수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종목 응원전을 펼쳤다.
삼성생명 역시 같은날 임직원과 컨설턴트 100명으로 구성된 '태환사랑 응원단'을 4박5일 일정으로 상하이로 보냈다. 이들은 자유형 400m에 이어 오는 26일 열리는 200m 결승전도 응원할 계획이다.
한 기업의 광고 담당자는 "대회가 끝나면 박태환 선수와 관련한 광고는 물론 각종 할인행사, 이벤트 등이 쏟아질 것"이라며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기대되고 있어 당분간 박 선수의 몸값은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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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