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 저축성보험, 손보 장기보험 중심
- 보험연구원 보고서 예상
[뉴스핌=송의준 기자] 이번 회계연도에도 보험산업은 수입보험료 기준 1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은 ‘2011회계연도 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 기간 보험산업은 2010회계연도와 같이 생명보험은 저축성보험, 손해보험은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국제원자재 및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둔화돼 2010년보다 낮은 수준인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물가상승 압력으로 하반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시장금리(3년 만기 AA- 회사채 수익률 기준)는 연평균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달러 환율은 해외자금 유입 증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2011회계연도 수입보험료는 2010회계연도와 같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증가율은 1.2%포인트 둔화된 10.7%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보험업권의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생사혼합보험, 생존보험,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2010년 말 퇴직보험 및 신탁제도 폐지 이후 퇴직연금시장 확대가 가속화 돼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도 저축성보험 수요 증가와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시장 확대에 따른 장기보험의 20.8% 성장에 힘입어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와 신차 및 고가차량 증가로 성장세가 2011회계연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2010회계연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6.5%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손해보험은 비중이 큰 특종 및 보증보험이 경기회복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5.8% 성장률이 전망됐다.
한편 보고서는 2011년 동안 물가상승 우려가 점차 커짐에 따라 물가상승 시 실제사업비 증가에 따른 실손보험의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지적하고, 이에 보험회사의 비용 관리와 상품구성 개선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 윤성훈 실장은 "올해 4월부터 국제회계기준이 의무적용됨에 따라 자본변동성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며 "금융위기 이후 미시건전성 규제뿐만 아니라 시스템 차원의 거시건전성 감독체계의 도입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보험회사들도 이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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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