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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만의 물난리, 서울시 늑장대응 시민들 ‘분통’

기사입력 : 2011년07월28일 16:33

최종수정 : 2011년07월28일 16:33

[뉴스핌=최주은 기자] 강남 태헤란로, 대치동 등지의 지상이 물난리를 이룬 것과 다르게 서울 지하철은 일부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정상운영 중이어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폭우가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두천 578.5㎜, 서울 473.5㎜, 문산 459.0㎜ , 춘천 431.0㎜, 인제 312.0㎜ 등으로 104년만의 기록적인 폭우 속 침수 피해가 많은 지역과 적은 곳의 대처법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양상이다.

도로침수를 비롯 산사태로 도로 유실, 토사유입 등으로 강북보다 강남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강남에 호우가 집중된 탓도 있지만 강남은 저지대 잦은 침수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강남 지역의 잇따른 피해가 보고되고 있어 서울시 및 관할 구청의 늑장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기습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한 서초구·용산구·양천구·강서구 등 4개 지역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하는 등 1852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당시 서초지구 재해예방사업이 완료되면 강남역 일대 상습침수구역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상은 크게 달랐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범람하는 등 기습 폭우에 통수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시설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우면산 산사태 역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는 목소리가 높다. 형촌마을 주민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는 우면산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남은 건축자재가 저수지 배수로를 막아 피해를 초래했다. 또 등산로 확보를 위한 무리한 공사가 불안한 지반을 조성해 산사태의 원인이 됐다.

서울지방에 강한 비가 내려 일부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주변에서 한 시민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반면 지하 서울은 많은 강수량에도 불구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지상으로 다니는 1호선의 경우 비가 많이 선로에 물이 차 일부 구간, 일부 시간대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양호한 운행을 보이고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지상(地上)이 물난리가 난 것과 비교해 지하 공간이 차분했던 것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방재시설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강남역 등 저지대에 있는 13개 지하철역의 각 출입구 턱을 25㎝씩 높였고, 2단으로 된 70㎝ 높이의 차수판(遮水版)을 모든 역에 설치해 지상이 물난리가 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차수판은 2단계 경보(시간당 강수량 30∼50㎜)가 발령되면 곧바로 입구에 옮겨지고, 3단계 경보(시간당 강수량 50㎜ 이상)가 내려지면 곧바로 설치된다. 저지대에 있는 지하철역은 이런 조치로 출입구 높이가 약 1m씩 높아진 셈이다. 배수구도 늘리고 펌프 시설도 늘렸다. 폭우 시 도로에 넘치는 물이 환기구를 통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기구 주변에 1m 높이의 플라스틱판도 설치했다.

특히 강남역은 전날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보고, 사전에 배수 펌프를 통해 물을 빼놓았다. 의심스러운 상가 천장은 미리 뜯어내 방수 처리를 한 것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아무리 기습적이고 전례 없는 폭우라 해도 사전 대응만 잘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발 빠른 관련 당국의 안내와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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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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