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가운데 하나로 여성들이 피임을 포함한 가족계획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보건부(HHS)가 내놓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보험사들이 오는 2012년 8월 1일 부터 공동부담금 없이 여성들의 피임 및 다른 예방책에 대해 의료비를 부담하게 된다고 주요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HHS 장관 캐슬린 시벨리우스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성별로 인해 추가 의료비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은 합벅적이지 않다"며 " 피임약은 18~44세 여성들이 처방받는 가장 일반적인 약"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규정에는 피임약뿐만 아니라 임신성 당뇨병 진단과 30살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및 후천성면역결핍(HIV)에 대한 상담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미국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 Federation of America)의 회장 세실 리차드는 "오늘은 미국 전역의 여성과 여성 건강의 역사적 승리"라며 "HHS의 결정은 수백만 여성들에게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는 이 같은 정책에 반대 성명을 내고 "임신은 질병이 아니다"라며 "출산은 기술적인 수단으로 억누를 수 있는 치료 조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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