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양 함구, 4.3인치·1.7GHz 듀얼코어 유력
[뉴스핌=배군득 기자] 휴대폰 제조사들이 오는 9~10월부터 4세대(G) LTE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디자인, 사양 등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ET 기능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은 현재 출시된 4.3인치 화면과 1.5GHz 듀얼코어보다 한단계 높은 4.5인치, 1.7GHz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상용화 한달이 지난 상황에서 시장 반응이 미지근한데 대해 전용 스마트폰 출시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도 북구하고 구체적인 사양과 전략을 함구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일제히 “마지막까지 사양과 출시 시기가 변경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미국에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 단말기와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지난달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에 첫 LTE 스마트폰을 공급한 팬택도 10월 국내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메트로PCS와 버라이즌에 공급 중인 갤럭시 인덜지, 드로이드 차지 등 LTE 단말기를 출시한 만큼 국내 시장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국내 출시 시기는 9월 말, 모델명은 ‘갤럭시S LTE(가칭)’가 유력하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갤럭시S3’로 출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운영체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도 10월 초 삼성전자와 비슷한 사양의 LTE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옵티머스 시리즈의 연계 선상에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공급을 계획 중이다. 미국에 공급 중인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은 1GHz 싱글코어, 4.3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있다.
해외 업체로는 대만 HTC가 눈에 띈다. 단말기 자체가 글로벌 모델이 동일하기 때문에 10월에 들어올 제품역시 그대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출시된 LTE 스마트폰 ‘선더볼트’는 4.3인치 화면, 1GHz 싱글코어 프로세서, 768MB 메모리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에 신중한 것은 국내 LTE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아기 때문”이라며 “통신사에서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빠른 단말기 출시를 요구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확실한 제품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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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