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가 역설적으로 정책 기대감 키워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상승하며 1900선에 한 발 다가간 가운데 이후 어떤 흐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반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역설적으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우상향을 이끌어 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후반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역설적으로 정책결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해 지수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수 급락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부분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경기지표의 하락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반등의 폭과 관련해서,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 반등의 목표는 대체로 9월 목표 상단인 1950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는 2000선 초반까지도 도달 가능한 반등 영역으로 설정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반등의 단초를 제공해 주고 있다"며 "아울러 금융시장에 형성돼 있었던 불안감도 해소시켜 주고 있다"고 전했다.
잭슨홀 미팅 이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 심리를 경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는 5일 전후로 발표될 예정인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역시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입시키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를 통해 경제 성장률을 1~1.5% 끌어 올리는 조치는 충분히 가능한 것이며 이는 일자리 50~1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해 정책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투자전략으로는 3분기 실적 호전 예상되는 종목과 중국 내수시장 성장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거론된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차적 관심 종목군은 카프로, 풍산, 아시아나항공, 신한지주 등 3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이라며 "두번째로는 한국타이어, 휠라코리아, 오리온, 한국 콜마, CJ오쇼핑, 락앤락 등의 중국 내수 성장 관련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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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