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냉키 9월 FOMC 언급까지는 중립 要
-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8월의 마지막 날 거래소 지수는 외국인의 이틀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36.29(1.97%) 포인트 올라 1880.11 까지 오르며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닷새간 거래소 지수는 120 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이 거래소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수하며 2939억원 매수했고 기관도 4억 소폭 매수 개인만 홀로 3446억원 매도했다. 선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각각 858억원과 1162억원을 매수,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를 기록하며 3475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유통, 음식료 등 내수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고 전기전자와 기계 업종 등은 지수 상승폭에 못 미쳤다.
특히, 손해보험주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인데도 그간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으로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간판주들이 6~7%의 급등세를 시현했다.
유통업종 가운데서도 이마트가 지난 6월 분할상장 이후 20만원 초반에서 거래 되던 것이 벌써 50% 가까이 급등하며 31만 600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그 외에 하이마트, 현대백화점 등도 강세를 보였다.
8월 이후 주목해야 할 외부 변수로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해 9월에 이탈리아의 국채만기가 687억 유로 정도로 집중돼 있고 10월에는 스페인 국채만기가 282억 유로 정도로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두 나라 모두 열악한 높은 국가 부채상태로 유로존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금융위기 이후 특정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글로벌 공조가 빠르게 이뤄졌던 것을 미뤄 볼 때 국채 만기를 원활히 소화해 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9월에 발표될 8월의 각종 경제지표의 경우에도 부정적으로 나올 것이 예상되지만, 외려 추가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역시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내용의 발표를 9월 FOMC로 미루면서 9월 20일 이후의 버냉키의 입에서 나올 향후 경제 전망과 그 전망에 따른 시장의 안정화 정책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에 대한 것이다. 그 때까지는 시장의 흐름을 다소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거래소 지수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 여부가 상승여력의 바로미터라 여겨진다. 당분간은 1800선을 기준 축으로 100포인트의 위아래로의 박스권 양상으로 판단되지만 외국인의 매수 여부에 따라서는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바닥권에서 많이 올라오지 못한 대형주의 경우 조금 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매매가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관심 종목으로 14만원에서 조정을 받은 후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다음(035720)과 자동차 업종 중에 주목해 볼만한 한국타이어(000240)를 제시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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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