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무역수지 발표 영향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물가에 대한 경계와 국내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하락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4분 현재 1063.70/80원으로 전날보다 3.10/0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하락한 1066.50원에 개장했다. 이후 무역수지(8억달러 흑자)가 시장 컨센서스(10억달러 흑자)를 하회하면서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5%대로 급등한 데 따른 경계감이 높아지고 코스피지수가 1910선을 돌파하면서 1060원대 초중반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067.00원, 저점은 1063.1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1910선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8월 무역수지 1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는데 시장예상보다 낮았다"며 "다만 무역수지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8월 물가가 5%대로 급등하면서 당국이 개입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관측이 높다"며 "1060원 초반과 중반 사이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환율 상승압력과 하락압력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근원물가가 물가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코스피 상승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면 환율 하락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는 5.3%로 급등하면서 35개월만에 다시 5%대에 진입했다. 또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도 4.0%로 2009년 4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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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