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이 CJ제일제당이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888억원과 18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 85.2% 증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국내 영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차례의 설탕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하는 등 턴어라운드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해외영업은 바이오 영업이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라이신가격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최근 2500달러/톤을 상회하면서 외형과 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두자릿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및 메치오닌 등 사료용 4대 필수아미노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이다. 라이신은 작년 32만톤에서 오는 2013년 55만톤으로, 쓰레오닌은 같은 기간 2만톤에서 12만톤으로 각각 늘리는 중. 메치오닌도 2014년 8만톤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바이오사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각각 16.6%, 24.5% 증가할 전망"이라며 "라이신과 같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뿐 아니라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충해 수익 구조가 레벨업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명공학부문(바이오 포함)의 연결 매출 중 비중은 작년 27.8%에서 2013년 33.1%로, 영업이익 비중은 작년 48.6%에서 61.8%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식품과 수입곡물에 대한 높은 의존성이 곡물가격 급변기에 취약점으로 작용해 왔으나, 가격 결정력 높은 바이오사업의 확대로 실적 변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조 애널리스트의 관측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