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EC 위원장, "조만간 유로본드 도입 방안 제시"
*獨-佛-그리스 정상, "유로존과 그리스 함께 갈 것"
*美 더블딥 가능성 31%...로이터폴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유로가 14일(뉴욕시간) 유로본드 도입 기대감 확산에 힘입어 미국 달러에 상승했다.
독일-프랑스-그리스 3개국 정상들이 이날 컨퍼런스콜을 갖고 그리스의 미래는 유로존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도 유로를 지지했다.
앞서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EC) 집행위원장은 조만간 유로화 단일 채권인 유로본드의 도입을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시되는 방안들 중 일부는 기존 유럽연합조약 내에서 가능하지만, 일부는 조약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유로본드 도입으로 유로존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 또한 강조했으며, 독일은 여전히 유로본드의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3 거래일 최고가인 1.37720달러까지 상승한 뒤 오름폭을 축소, 뉴욕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0.51% 전진한 1.375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은 같은 시간 0.15% 오른 105.38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는 이 시간 엔화에 0.38% 하락, 76.62엔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은 최근 3주간 76.40엔~77.85엔 범위에서 오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이 시간 달러/스위스프랑은 0.42% 떨어진 0.8760프랑, 유로/스위스프랑은 0.07% 전진한 1.2047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6.825로 0.12% 내렸다.
웰스 파고의 통화 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유럽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외환시장 움직임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최근 발언은 유럽 관리들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유럽의 상황이 금융시장안정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주된 위협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국제사회의 압력은 이해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EU의 경제금융위원회(Economic and Financial Committee)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리는 EU 각료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번 여름을 거치면서 국채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은행들의 펀딩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한편으로 채무위기가 시장과 다른 국가들로 확산됐으며 위기가 시스템화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나타난 부정적 결과들을 시정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네덜란드는 그리스 구제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유로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ING 캐피털 마켓의 외환거래 디렉터 레인 뉴먼은 거의 모든 통화에서 "많은 양의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로화 반등이 유로의 약세 전망을 정말로 바꿔놓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레와 크레딧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사전에 폭넓게 예상됐었다는 점에서 유로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
로이터가 실시한 미국 경제전망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을 31%로 제시했다. 이는 8월 조사에서 나온 25%에 비해 6%P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