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유로본드 가능성 발언에 반등
* 내일 미 주간실업수당신청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수요일(14일) 뉴욕시장에서 하락 마감됐다.
반면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는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정제유 재고가 증가세를 보인데다 휘발유 수요도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그러나 브렌트유는 유로본드 발행 가능성 발언으로 유로화가 달러에 반등하며 지지받아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기준물인 WTI 10월물은 1.30달러, 1.44% 하락한 배럴당 88.91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88.21달러~90.25달러.
반면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51센트가 오른 배럴당 112.40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10.83달러~112.70달러.
따라서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전일 21.68달러에서 23.49달러로 확대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주 원유 재고가 310만배럴 감소 전망보다 훨씬 많은 610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주간재고는 5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194만배럴이 늘었고,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70만배럴 증가 전망을 상회한 171만배럴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EIA는 미국의 여름 성수기 휘발유 수요가 하루 평균 917만배럴로 지난해 대비 1.8%가 줄며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 컨퍼런스 콜을 가진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의 디폴트 임박설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EU회원국으로 남는다는 데 합의했다.
또 앙겔라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존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하고 디폴트 가능성을 축소하기 위해 그리스가 모든 재정개혁을 "엄격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는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이런 분위기로 미국의 원유선물 시장은 낙폭을 다소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조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유로본드 도입을 위해 제시되는 방안들 중 일부는 기존 유럽연합조약 내에서 가능하지만, 일부는 조약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 유로본드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바호주 위원장은 "유로본드 도입으로 유로존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