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자살까지 몰고 갈 정도로 무서운 희귀난치질환인 루푸스(전신홍반성난창)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생기게 됐다.
알앤엘 줄기세포 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최은화 박사팀과 공동으로 사람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로 반복 투여한 결과 루푸스로 유발된 신체기능의 이상을 정상으로 복구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세계적 연구 저널인 '관절염 및 류마티즘(Arthritis&Rheumatism) (IF : 8.435)'에 발표됐다.
루프스 모델 쥐에 사람의 지방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로 투여한 이번 연구 결과 생존률이 유의적으로 증가했고 단백뇨와 같은 임상증상도 현저히 개선됐다는 게 알앤엘측의 설명이다. 또한 루푸스 지표로도 사용되는 혈액 내 항핵항체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 줄기세포 치료는 증상이 심해진 후기보다 질환 초기에 시작하는 것이 훨씬 좋은 효과를 나타났다.
특히 알앤엘측은 이번 연구결과 다른 보조수단 없이 동물에게 사람 지방줄기세포를 장기간 반복 투여했음에도 어떠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루푸스는 인구 100만명 당 75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난치질환으로서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로 임상증상만 완화시키는 정도이다. 이 마저도 약물에 의한 심한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통증이 너무 심해 환자가 자살까지 생각하는 무서운 질환으로서 국내에서 실제로 행복전도사로 불리우던 여성이 루프스 질환으로 인한 심한 통증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사례가 있을 정도이다.
알앤엘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인 라정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많은 희귀난치질환이 환자 본인의 몸속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 내로 투여함으로써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하루 속히 국내에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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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