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2만8000건을 기록, 직전 주 41만7000건에 비해 1만1000건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1만4000건에서 41만건으로 4000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72만6000명으로 직전주 373만8000건(수정치)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371만명을 웃돌았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은 41만9500건으로 직전주 41만5500건(수정치)에 비해 증가했다.
한편 당초 41만4000건으로 기록된 직전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1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피터 케니, 나이트 캐피털 매니징 디렉터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취약성을 보여주는 자료다. 전혀 성장을 볼 수 없다. 놀랄 일은 아니다. 좋은 지표는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끔찍한 정도는 아니다. 추세를 확인해주는 지표로 최근의 증시 랠리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미셸 메이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선임 이코노미스트
"오늘 나온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원물가지수가 오른 것은 뜻 밖으로 경제활성화와 물가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연방준비제도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선행지수들의 부진으로 보아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취할 수 있다. 다음주에는 최소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기업활동은 둔화되고 신뢰도는 떨어졌으나 아직 더블딥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다."
▶ 숀 인그레모나, 4CAST 이코노미스트
"오늘 나온 3개 데이터 모두 좋지 않다. 약간의 개선을 기대했던 달에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계속 악화됐다.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수개월간 우리가 목격했던 하락세를 상쇄했다. 해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고용 측면에는 대단히 나쁜 신호다. CPI는 에너지 부문의 일시적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올랐으나 인플레이션은 내려가지 않았고 제조업 활동은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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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