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5년간 수수료 수익 725억원 챙겨
[뉴스핌=김연순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5년간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로 입은 손실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ELW 거래와 관련해 초단타 매매자(스캘퍼)를 포함해 개인투자자들이 ELW 거래에서 입은 손해 규모는 5년간 1조8164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도별 손해액은 2006년 2004억원, 2007년 1048억원, 2008년 5647억원, 2009년 5317억원, 2010년 4148억원이었다.
다만 금감원은 "2009년 중 스캘퍼는 1043억원의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손해를 본 반면 거래소는 거래수수료와 상장수수료로 5년간 725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또 유동성공급자(LP)는 지난해만 1067억원, 2009년에는 1789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외국법인은 지난해 1218억원의 손해를 봤지만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971억원과 356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외국법인이 지난해 ELW로 손실을 봤지만 지수옵션 거래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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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