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한국전력의 전기검침용역을 수주한 상이군경회가 한전에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보면, 평가 점수가 높은 기술능력평가 평가항목에서 상당 부분 허위사실이 기재되어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창일 의원(민주당 제주갑) 자료에 따르면, "상이군경회는 제안서에서 ‘2010년 한국전력의 검침회사평가 1위, 고객만족도 평가 1위, 한전의 지시사항이행도 1위’라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창일 의원실이 입수한 실제 지난해 한전의 ‘검침협력사 업무수행실적평가 집계표’를 보면, 상이군경회는 ‘검침회사 평가 3위, 고객만족도 3위, 지시사항이행도 2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자료를 통해 "'정규직화 100%, 이직율 Zero, 전원 정규직화 하였습니다’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 정규직 전환 실적은 ‘10년 인계 위탁원 105명 가운데 1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정규직 전환율도 10.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고객 칭찬사례 1위, 현장직원 신뢰지수 1위, 현장직원 만족도 1위’ 등은 구체적 근거자료가 없고 확인 불가능한 과장사실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이군경회가 허위사실로 기재한 항목들은 제안서 평가항목 기술능력평가 대상으로 배점이 높아 낙찰회사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한전의 ‘2011년 검침용역 경쟁계약 제안요청서’에 나온 ‘제안서 평가항목 및 배점’을 보면, 기술능력평가 80점․입찰가격평가 20점으로 합계 100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상이군경회가 허위사실을 기재한 고객서비스 제공 수준, 현장원 고용승계 등은 평가항목 및 배점에서 4점, 10점 등으로 매우 높고 평가방법도 상대평가로 고득점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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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