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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37~3.57%, 5년물 3.47~3.68% 전망
- 월말 지표·국고발행계획 '유리', but 환율·외인 '눈치보기' 지속될 듯[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된 가운데 환율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정례회의에 대한 실망감에 국내 주가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부각된 모습이다.
이에,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부담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37~3.57%, 5년물 3.47~3.68% 전망
25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37~3.57%,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47~3.6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30%, 최고치가 3.4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53%, 최고치가 3.6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가 3.5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65%, 최고치는 3.7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20%포인트, 5년물 0.21%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0%포인트, 5년물은 0.35%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47%, 5년물은 3.58%로 지난주말 보다 각각 2bp씩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환율 따라 '출렁', 각종 루머에 '움찔'
지난 주 채권시장은 환율장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갈 것이라는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환율이 연일 급등하는 가운데 태국계 자금 이탈설부터 그리스 디폴트설, 템플턴 채권 매각설 등 각종 루머가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정례회의에서 단기물을 팔아 장기물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만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실망감과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위험자산회피가 부각됐고, 주가와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고 3년물은 3.45%, 5년물은 3.56%로 전주말보다 각각 5bp, 8bp씩 올랐다. 10년물은 전주말보다 8bp 상승한 3.76%로 고시됐다.
◆ 환율 영향 지속, 외국인 눈치보기
이번 주 채권시장은 여전히 환율시장을 곁눈질 하는 가운데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원/달러 환율 1200원선을 방어하려고 나선 점을 감안할 때 환율 급등세가 진정된다면 강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장이 더 강해질지는 좀 더 봐야할 것 같다"며 "경기 둔화 측면은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서 이 부분은 더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표 발표가 대기중인데다 다음달 국고 바이백이 늘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 점이 수급상 호재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차장은 "글로벌하게 문제인식들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공조가 나온다고 하면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환율 장은 계속 될 것 같다"며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김영성 팀장은 "외환시장과 대외 이벤트에 따라 장이 많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이 안정되면 더 강세로 가 볼 수도 있지만 환율이 불안하면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한 우려에 금리가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다는 진단이다.
그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금리가 강해지면 커브는 플래트닝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우호적 수급 여건 아래에서 주요 속보 지표들의 예상치는 분할 매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일드 커브 측면에선 4%를 넘어서는 근원물가 상승과 원화 약세 지속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만큼 금리 반락시 스티프닝 관점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가 진정되는 모멘텀이 나온다면 1-5년 불 플랫트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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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