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그룹이 분야별 전문수행기관과 손잡고, 다방면 걸친 장애인 복지 증진 나선다.
올해 장애인 복지지원을 ▲장애아동 지원 강화 ▲장애인 이동권 보장 ▲문화예술 및 특기 후원 ▲생활복지 편의수준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1개 장애인 복지 전문수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장애인 분야 지원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기금은 총 12억6000만원으로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 예능 특기, 생활 복지 등 장애인 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쓰일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비롯한 장애인 복지분야 전문 기관단체 11곳은 이 기금을 이용해 장애인 복지 증진의 새 지평을 열 신사업이나 기존 사업의 확대 및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장애아동용 보조기기 보급 및 심리운동실 운영
현대차그룹은 저소득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에 5억원을 기탁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재활공학센터, 푸르메재단, 서울보조공학센터가 전문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추진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조기기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아동 가정에 무상으로 보조기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장애아동을 위한 전용 심리운동공간 ‘아이마루’ 운영에도 2억원을 지원한다.
아이마루는 원반던지기, 짐볼 타기, 스윙교구 타기 등 움직임, 감각, 지각을 매개로 하는 심리운동을 통해 장애아동의 운동기능 및 심리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지역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특수설비를 갖추고 전문지도 교사를 배치한 장애아동 전용 공간이다.
▲장애인 이동권(移動權) 보장을 위한 시설 및 보조기구의 개·보수 지원
현대차그룹은 장애인 복지시설 내에 장애인 이동에 필요한 안전시설의 개선과 보강을 위해서 3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전국의 일선 장애인 복지시설에 자동문 및 핸드레일 설치, 충격흡수 바닥 탄성재 및 미끄럼 방지 시설 등 장애인을 위한 특수이동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휠체어, 의수족 등 장애인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식 차량 서비스에도 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이블복지재단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2.5톤 트럭을 개조해 장애인 보조기구 수리가 가능한 설비를 갖춘 차량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보장구를 무상으로 점검, 수리하는 사업이다.
▲문화예술, 특기 분야지원...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장애인 기능올림픽 후원
현대차그룹은 이날 전달식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탓에 지휘자 없이 단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시종일관 연주를 해나가며, 연주 중에는 모든 조명을 끄는 암전 공연을 통해 오직 음악에만 집중해 감동을 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을 후원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0개 직종에 50개국 1500명이 참가하며, 현대차그룹은 후원금 1억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여행용 ‘이지 플레이스’ 영상 보급
현대차그룹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손잡고, 장애인이 여행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여행지를 발굴, 소개하는 동영상의 제작 및 보급사업에 4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지 플레이스(Easy Place)’로 이름 붙여진 이들 여행지는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를 뜻하며,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안내표지판 등 이 설치돼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지 플레이스 소개 영상은 DVD 등으로 제작해 우선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애인관광문화 관련과, 전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및 관광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보다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여행지를 적극 알리는 것은 물론, 지자체나 다른 관광지의 시설 개선에 관한 관심과 실행 의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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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