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사회로부터 받은 기업의 이익 일부를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 보험업계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커지면서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운영의 필수요소가 됐다. 또 과거와 같이 생색내기 일회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성과를 높이려고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본주의’을 중시하는 보험업종의 특성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사회공헌사업 역시 확대일로다.
뉴스핌은 주요 보험회사들의 사회공헌사업 내용을 소개한다.
<삼성생명>
삼성생명의 사회공헌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982년에 이미 사회복지법인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사회와 함께 더불어 나아가려는 의지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삼성생명은 회사의 노하우를 기업 및 일반인에게 나눠주는, 일종의 ‘재능기부’는 최고의 ‘사회공헌’이라고 평가한다.
삼성생명은 자사의 노하우를 기업과 일반인들에게 나눠주는 '재능기부'와 '이주여성 가족방문'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
이 회사가 제공하는 ‘With-Partner서비스’는 사회봉사단체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CS교육을 무상 지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고객서비스 무료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총 10여명의 전문 CS강사가 대화 및 전화예절, 미소ㆍ표정, 고객응대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활동을 강의한다.
삼성생명은 이전에도 ‘With-Com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해 2008년의 경우 총 376개 업체에게 무료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정기적인 서비스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고 ‘아름다운 가게’를 시작으로 협약 체결기관을 확대해 가고 있다.
회사 노하우를 사회에 확산시키려는 취지에서 기획돼 올해 3월까지 1000여개 단체, 6만 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2009년부터는 아름다운 가게 외에도 해양경찰청, 사회연대은행 등과 제휴를 맺어 장기 교육도 진행 중이다.
재능기부의 또 다른 형태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With-Partner 서비스. 삼성생명의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고객사랑’노하우를 전수받은 해당 기관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지난 7월에는 중소기업 창업주의 2, 3세 자녀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주니어 CEO 과정’도 개설했다.
또 9월부터는 중소기업 ‘CEO 후계자 양성 장기 프로그램’과 자체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임직원 직무교육’을, 제조업 중소기업체를 위해서는 삼성그룹 관계사에서 활용하는 ‘제조혁신 컨설팅 서비스’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상생의 취지가 가장 많이 반영돼 있는 것은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생명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저출산 문제와 청소년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흥겨운 타악(打樂)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 순화를 할 수 있도록 중학교에 모듬북을 지원하는 ‘드럼클럽’ 청소년 문화 사업을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미 8월 말까지 42개 학교에 2억 원 이상의 모듬북 구입자금을 지원했고, 내년까지 총 100개 학교에 7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럼클럽’의 재원은 임직원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기부금인 ‘임직원 하트펀드’로, 앞으로 각 지역 학교와 해당 지점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삼성생명은 이번 사업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매년 전국 단위의 청소년 드럼클럽 페스티벌도 개최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첫 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 단위 페스티벌을 통해 중학생들에게 도전의식과 성취욕을 불러일으키며, 정기적으로 실시해 건전한 청소년 예술축제로 키운다는 목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업의 기본정신이 상부상조와 사회공헌이어서 경영의 기본요소로 사회공헌이 자리잡아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 컨설턴트들과 함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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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