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F 확대안, 슬로바키아 의회 1차 투표에서 부결
*전문가들, "야당 협조로 2차 투표에선 통과 유력"
*유로존 17개 회원국중 16개 회원국 EFSF 비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1일(뉴욕시간)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표결과 관련,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보합세로 마감됐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이날 오후 늦게 실시한 1차 투표에서 EFSF 확대안을 거부하면서 유로는 막판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EFSF 확대안은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연립 여당내 분열때문에 부결됐으며 이번 투표를 내각에 대한 신임과 연계시킨 슬로바키아 내각은 해체 과정을 밟게 됐다.
그러나 EFSF 확대안의 1차 투표 부결은 예상됐던 일이며 EFSF 확대안은 금주 후반 재투표에서 야당의 지원을 받아 통과될 전망이다.
유로존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현재 4400억유로인 EFSF 규모를 확대하자는 유로존 정상회담 합의사항은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유로존 나머지 회원국들로부터 모두 비준을 받은 상태다.
유로는 전날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들의 다짐에 힘입어 달러에 약 2%나 치솟으며 15개월래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3분 현재 유로/달러는 0.01% 오른 1.3638달러, 유로/엔은 0.04% 하락한 104.53엔에 호가되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76.63엔으로 0.04% 내렸으며 달러/스위스프랑은 0.37% 오른 0.9070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7.670으로 0.23% 상승했다.
슬로바키아의 제 1 야당인 스메르(Smer) 당은 앞서 내각이 해체될 경우 EFSF 지지 문제를 놓고 이베타 라디코바 총리측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이반 미클로스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은 연립 여당내 견해 차이로 EFSF 표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EFSF 확대안은 이번주 슬로바키아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도 EFSF 확대안이 2차 투표에서 통과될 것을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4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 여당의 일원인 자유연대당(SaS)은 이날 EFSF 확대안 1차 투표에서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1차 투표에서 EFSF가 부결될 것임을 예고했다. SaS는 가난한 슬로바키아가 자신들보다 부유한 나라들의 구제금융을 위해 더 많은 부담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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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