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위험성향 회복되며 국채 압박...EFSF 비준 낙관
*10년물 수익률 6주 최고 수준으로 상승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 저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2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 완화와 글로벌 경기 전망 개선으로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하락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6주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이날 실시된 국채 10년물 입찰 수요는 저조한 편이었며 이는 국채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가 12일 실시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9년 10개월)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2.271%를 기록했다. 지난달 10년물 입찰 최고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인 2.0%였다.
또 이날 10년물 입찰 응찰률은 2.86으로 직전월의 3.03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55.
윌리엄스 캐피털의 채권 판매와 트레이딩 헤드 데이비드 코어드는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다소 늘어난 것 같다"면서 "유럽인들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위험자산에 보다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53%P 오른 2.2119%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24/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84%P 상승한 3.1933%에 머물고 있다. 30년물은 이날 한때 2포인트나 하락하며 수익률이 기술적으로 중요한 3.20%를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6%P 하락한 0.2886%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와 유로존 은행 재자본화에 낙관적 견해를 나타냈다.
유로존 17개 회원국 중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16개 회원국은 모두 EFSF 확대안을 승인했으며 슬로바키아도 이번주중 EFSF 비준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확충안 비준 1차 투표는 전일 집권여당 내 분열로 인해 부결됐으나, 이번 주 실시될 재투표에서 야당의 지원을 받아 통과될 전망이다.
슬로바키아 야당인 스메르당(Smer)의 지도자 로베르트 피코는 이날 연립 여당측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비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EFSF 확대 비준안을 늦어도 14일(금)까지 통과시키고 현 연립정부 해체에 따른 조기 총선을 내년 3월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강력한 회복세를 지지하기 위해 일부 수용적인 통화정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연준의 보유 국채 만기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서부터 고용시장에 대한 연준의 목표를 보다 확실하게 (시장에) 전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양적완화 도구들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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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