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하나금융 등 대형금융사 참여…삼성물산·한화건설 막판 빠져
[뉴스핌=최영수 기자]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관하는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작업에 건설사와 금융사 등 28곳이 참여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주 저축은행 부실PF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프로젝트관리회사(PMC·레인트리)의 발기인(주주) 28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주주 모집은 당초 10~2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67개가 지원해 주주단 규모를 대폭 늘렸다.
금융업계에서는 KB금융그룹을 대표해 국민은행이 주주로 참여했고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해 하나다올자산운용이 참여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더커자산운용 등도 사업에 함께하기로 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 쌍용건설, 한라건설, 계룡건설, 현대엠코,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시공능력이 검증된 건설사들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한화건설, KCC건설, CJ건설 등 4곳은 막판에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MC '레인트리'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부실PF 정상화 작업을 주도해 온 캠코 신준상 이사가 선정됐으며, 무보수 CEO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레인트리 신준상 대표이사는 "레인트리 설립으로 저축은행 부실PF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됐다"면서 "과거 과도한 레버리지(차입)을 활용했던 개발시대는 지나갔고, 선진국처럼 대형 금융자본이 개발을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부실PF 정상화 작업은 대형 금융사들이 새로운 부동산 영업전략을 안전하게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향후 1년간 100개의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캠코는 이번주 중 주주단의 주금납입과 회사등록을 마친 뒤 오는 24일 역삼동에 레인트리 사무실을 개소함과 동시에 PF사업장에 대한 DB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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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