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저가 매수세+양호한 지표에 상승

기사입력 : 2011년11월03일 06:24

최종수정 : 2011년11월03일 06:37

*유로존 제조업지수 2009년 7월이후 최저수준
*그리스 내각, 국민투표안 만장일치로 의결
*佛/獨 정상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회동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와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나흘간의 하락흐름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03% 오른 971.65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5% 전진한 5484.10, 독일 DAX지수는 2.25% 상승한 5965.63, 프랑스 CAC40지수는 1.38% 오른 3110.5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06% 내렸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21%, 이태리 MIB지수는 2.31%  상승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보고서도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을 제고하면서 시장을 지지했고, 연방준비제도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유로존의 취약한 제조업지표와  30억 유로 규모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 입찰 연기가 그리스 국민 투표안으로 야기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오름폭을 제한했다. 

브루윈 돌핀의 증권 전략가 마이크 렌호프는 "미국에서 양호한 ADP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쳤으나 유로존 위기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유럽의 은행 위기가 진행중이고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스템과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금융주의 비중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3650억 파운드(56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리걸 앤 제너럴의 국제 증시담당 헤드인 이안 킹은 "지난주 채무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유럽 지도자들의 '의향서'에 시장이 흥분했으나, 이어 나온 그리스의 국민투표는 유로존의 위기상황이 1주일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6%를 넘어선 점을 상기시킨 후 "우리는 이탈리아 상황에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이날 30억 유로 규모의 최고 10년만기 채권 입찰이 예정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로존 채무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한편 그리스 내각은 2일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각료 회의를 마친 후 해리스 카스타니디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그리스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이 구제금융 세부안에 대해 예정보다 빠른 시일에 합의를 도출하면 국민투표도 이전에 발표한 2012년 1월 보다 한달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일리아스 모시알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국민투표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 내각의 국민투표안 의결로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2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파판드레우 총리와 회동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위기 해소안의 신속한 이행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2일 "독일은 그리스 구제안 이행을 희망하고 있으며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이 그리스 구제안 이행에 관한 투명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양호한 지표와 공급 위축에 따른 구리가격 상승으로 광산주가 탄력을 받은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기조원자재종목지수는 2.56% 상승했다.

그러나 이머징 마켓에 초점을 맞춘 스탠다드 차터드가 인도의 3분기 성장둔화 영향으로 1.22% 떨어졌다.

반면 전일 12.4% 급락했던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저가매수에 힘입어 7.3% 상승하며 유로퍼스트300편입종목들 가운데 최상의 실적을 작성했다.

여기에 힘입어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0.73% 전진했다.

마르키트는 10월 유로존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7.1로 9월의 48.5에서 하락하며 2009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47.3에서 하향된 수준이다.

이로써 유로존 제조업부문은 3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제가 사실상 침체로 빠져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