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유상증자에 대해 단기적인 악재이나 중장기적인 펀더멘탈 회복세에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LG전자 주가는 전날 13.7% 하락,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화 우려가 이미 반영됐다"며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전날 1조 6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이며 신규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190만주(증자비율 11.74%), 발행 예정가는 5만 5900원이다.

회사측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가 아닌 기존 사업에 대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LG전자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 MC사업부문(휴대폰)의 실적이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므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과도하게 이루어질 경우에는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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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