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연속 2교대 등 10가지 과제 발표
[뉴스핌=김기락 기자] 문용문 현대차 제4대 노조위원장 당선자(사진)가 정몽구 회장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문 당선자는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밤샘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전면 실시, 공장 내 발암물질 근절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자(정몽구 회장)와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이 큰 대기업”이라며 “국내 대표적 대기업인 만큼 기업 상생에 대한 책임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사업장 내 비정규직 차별, 불법 파견, 성차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노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대등한 노사관계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또 “국제 경제정세와 주변 상황을 볼 때 노사 관계가 대립적 상황에 이르면 모두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서 문 당선자는 ▲비정규직 없는 현대차 만들기 ▲불안정한 가정생활을 바로잡기 위한 주간연속2교대제 전면전환 추진 ▲전국 공장 발암물질 근절 대책 마련 ▲직무 스트레스 해소 ▲국내공장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해외공장 실태조사 ▲공정분배 원칙 실현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등 선거 공약을 바탕으로 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 당선자는 앞으로 현대차 노사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나친 협조와 실리 강조로 인해 조합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실질적인 노동자 권익 향상을 바라는 조합원의 마음이 모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합원 4만5000명의 뜻을 안고 대등한 노사관계로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노조 내부의 민주주의와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충고를 열린 자세로 경청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지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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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