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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의 마이스터⑦] 최연소 CIO "지금은 리스크관리"

기사입력 : 2011년11월11일 16:30

최종수정 : 2011년11월16일 09:5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고준호 운용총괄상무

[뉴스핌=김연순 기자]  "예전보다 중요해진 것은 리스크(위험) 관리다. 과거에는 리턴(수익)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리스크 관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고준호 운용총괄상무(CIO)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운용철학으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고준호 상무>
고 상무는 "처음에는 시장을 보고, 시장에 대한 판단을 갖고 운용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짰다면 지금은 시장의 뷰(view)에 더해 리스크 버짓(목표수익)에 대한 컨셉을 갖고 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사이클에서든 같은 철학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프로세스를 정교하게 해야 한다"는 그의 운용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다.

고 상무는 항상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30대 최연소 채권운용본부장, 최연소 대형 운용사 CIO.

그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7년 대우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로 금융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1999년 현대투신운용에서 채권 펀드매니저를 시작했다. 이후 굿모닝투신운용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등에서 채권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다 2003년부터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지난 2008년 8월에는 30대의 나이로 최연소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이듬해 5월에는 채권과 주식, 해외부문 운용을 책임지는 CIO(상무)로 임명되면서 업계에서 화제를 낳았다.


◆ "최연소 승진 비결은 프로세스 중심 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2009년 1월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SH자산운용의 합병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수탁액 기준으로는 현재 업계 3위(32조8885억원. 9월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고 상무가 이 처럼 대형 운용사의 최연소 CIO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고 상무는 '최연소'라는 수식어에 대해 쑥스러워 하면서도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프로세스'란 단어를 꼽았다.

그는 "자산운용사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 중심으로 가는 것"이라며 "개인의 판단보다는 룰을 검증하고 그 룰대로 가져가는데 그러한 컨셉을 가지고 운용을 하고 관리를 해서 빠른 시기에 책임자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계속 바뀌고 있고 새로운 상품과 아이디어들도 필요하다"며 "외국계가 들어오면서 운용의 프로세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가고 변화를 빠르게 파악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본부는 주식, 채권, 해외 및 리서치 3개로 구성된다. 주식 내에 펀드메니저, 트레이딩, 애널리스트 팀이 있고 해외 및 매크로 전략팀에 투자전략본부가 있다.

투자전략본부는 매크로 뷰(macro view)를 결정하고 주식에 대한 섹터 뷰(sector view)와 크레딧 뷰(credit view)를 정리한다. 주식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는 주식본부 내 애널리스트와 투자전략본부에서 도움을 받는다.

 

◆ "이머징에 더 투자가치 있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럽 재정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고 상무는 투자전략으로 5~10년 정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조언했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가라면 리스키 에셋(risky asset:위험자산)에 50% 정도를 가져가고 그 중에서도 이머징 마켓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당장은 리스키 에셋에 50%를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며 "리스키 에셋 50% 중에서는 이머징쪽에 포커스를 좀 더 두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머징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충분히 매력적이고, 선진국 쪽에서는 일본쪽이 재건수요와 맞물려서 좀 더 포텐셜(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또 로컬에서는 한국의 성장형 펀드를 추천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글로벌 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상무는 "단시간에 해결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지만 2008년과 다른 부분은 리먼때와는 달리 시장이나 사람들이 아시아쪽에서 준비돼 있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중국이나 중남미나 현금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 해결할 수 있는 툴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기국면이 빨리 개선되진 않겠지만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의 문제로 시스템 붕괴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고 상무는 향후 이쪽 계통에서 일하게 될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의외로 '인문학적 마인드'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을 뽑을 때 금융에 포커스를 두지만 한계가 있고, 경제와 공학은 물론이거니와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숫자와 경제 논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외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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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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