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국채 매입 불구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승
*伊 10년물 수익률 또다시 7% 돌파
*내일 스페인 국채 입찰 주목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6일(뉴욕시간)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 우려로 달러에 5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고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채 매입으로 시장은 일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ECB의 시장 개입이 마무리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다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어느 정도 국채 시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인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유로존 채무위기가 주변국에서 프랑스 등 핵심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당분간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로이터 데이터상 10월 10일 이후 최저가인 1.3427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0.47% 내린 1.347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51% 떨어진 103.75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의 장중 저점은 103.37엔.
FXDD의 수석 통화 분석가 그레그 미할로프스키는 "유로/달러는 최근 시장의 많은 요소들에 의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그러나 ECB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은 오늘 이들 국채를 지지하며 시장에 위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스페인정부가 4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내일 입찰 결과는 투자들의 실질 수요를 판가름하는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이 ECB에 자금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로를 압박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통화 트레이더 폴 브레그는 "시장은 유럽연합(EU)의 문제 해결 능력을 믿으려는 의지를 서서히 상실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매크로 펀드들의 유로 매도도 유로화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BNY 멜런의 글로벌 FX 전략 담당 매니징 디렉터 사마르지트 샨카르는 "유로화로의 자금 순유입이 사실상 고갈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 BTP 10년물 수익률은 ECB의 국채 매입으로 6.839%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ECB의 국채 매입이 중단되면서 다시 상승, 마지노선으로 판단되는 7%대를 넘어섰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신임 총리는 이날 선서식을 마친 뒤 새로운 내각을 구성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새로운 내각 구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보합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 주요 통화에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달러/엔은 0.01% 내린 77.02엔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스위스프랑은 0.36% 오른 0.9184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228로 0.46%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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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