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로존 위기 해소 위한 '과감한 조치'에 반대의견
*메르켈 獨 총리/캐머런 英 총리, 금융거래세 도입에 이견 노출
*ECB, IMF에 조만간 대출 개시 - 월스트리트저널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이틀째 6주래 최저 종가로 마감했다.
독일이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통화조치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냉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타격을 입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변동성 장세가 연출된 가운데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72% 내린 950.95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1% 밀린 5362.94, 독일 DAX지수는 0.85% 후퇴한 5800.24, 프랑스 CAC40지수는 0.44% 밀린 2997.01을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 IBEX35지수는 0.48%,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03%, 이태리 MIB지수는 0.23%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소식에 낙폭을 줄인 뒤, ECB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지원논의 소식에 일시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독일과 영국이 18일 유로존 부채 위기 해법에 대해 또다시 이견을 드러낸 후 흐름을 바꿨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은 믿을 수 있는 방어벽이 필요하며 위기 해결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메르켈 총리는 "단계적인 접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의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영국의 요구는 옳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에게 없는 것을 가진 척해도 시장이 바로 눈치를 챌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규정에 따라 1차시장(발행시장)에서 역내 주권국가채를 매입할 수 없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국들의에 대한 최종 대출자의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ECB의 역할은 인플레 통제로 국한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금융거래세 도입과 관련한 이견을 극복하는데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1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리덕스-매트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지안카르로 페라소는 이날 장세와 관련, "위기를 해결할 마법의 총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장이 회의감을 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장은 ECB가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출을 개시할 전망이라는 월스트리트의 보도에 초반 하락흐름에서 벗어나며 일시 상승했다.
ECB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IMF는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금을 충분히 확보 가능하게 된다.
마리오 몬티 신임 이탈리아총리가 이끄는 거국내각이 이날 의회의 신임투표를 통과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광산주를 비롯한 순환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엑스트라타와 앵글로 아메리칸은 각각 1.39%와 1.46% 내렸다.
은행주가 강세로 반전하면서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는 1.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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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