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20분까지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유로존 국가채무 문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유로지역에서는 내년중 재정지출 축소와 디레버리징의 영향으로 성장정체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달리 미국 경제는 주택과 고용 부진이 제한적이나마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유로지역 경기부진과 같은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일부 첨단 IT 제품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중소기업과 관련해서는 적합업종 지정으로 경쟁여건이 개선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중장기 과제로서 가계부채의 적정화와 고용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양적인 측면에서 증가속도 조절과 함께, 장기•분할상환대출 비중 제고와 같은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고용구조 개선에 있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에 더해 과도한 고학력 인력의 공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정부의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에 상응해 총수요 관리에 있어 통화정책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전주성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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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