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가계대출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보험사에 대한 건전성 강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서비스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지난 9월 들어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 보험사 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보험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7조3000억원 9월 말 66조8000억원에 비해 0.74%가 증가했다.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은 지난 4월 62조9000억원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에 63조원을 넘어선 이후 6월 63조8000억원, 7월 64조5000억원에서 8월에는 65조9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보험계약 대출 자체가 일종의 선급금 성격을 지닌 보험계약자의 권리이기도 한 만큼 직접적으로 제한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실 가능성의 사전 예방차원에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 국장은 "지난 8월말 이후 보험사들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휴가와 추석 등에 대비한 소액자금 대출과 주가 급변동,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별 가계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해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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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