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6개월물/2년물 국채 수익률 유로화 도입후 최고 수준
*유로퍼스트300지수 상대강도지수 '과매도 영역' 접근
*美 추수감사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한산...변동성 강화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실망스런 이탈리아 채권 입찰 결과로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숏커버링에 힘입어 6 거래일간의 연속 하락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조한 거래량으로 더욱 강화된 변덕스런 장세 속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94% 전진한 907.92로 장을 막았다.
이날 거래량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의 영향으로 지극히 한산, 90일 평균치의 57%에 그쳤고 11월 선물과 옵션 만료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루 휴장한데 이어 이날도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지난 10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간 약세를 보인 이 지수는 이번달 들어 8.7% 떨어졌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손실을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2% 전진한 5164.65, 독일 DAX지수는 1.19% 오른 5492.87, 프랑스 CAC40지수는 1.23% 상승한 2856.97을 찍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5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41%, 이탈리아 MIB지수는 0.12% 전진했다.
유로존 블루칩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1.01% 상승하며 7 거래일간의 연속 뒷걸을질을 멈췄다.
이탈리아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6개월물 국채 입찰 결과 수익률이 6.504%로 10월의 3.535%에서 크게 상승하며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응찰률은 1.47배로 지난 회의 1.57배에 비해 약화됐다.
2년물 수익률은 7.814%로 지난 회의 4.628%에서 크게 오르며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찰률은 1.59배로 지난 회의 2.01배에 비해 떨어졌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실시되기 전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에 나섰으나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국 국채에 노출이 심한 이탈리아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아 방카 몬테 데이 퍄시 디 시에나는 1.85%, 인테사 상파울로는 1.55% 후퇴했다. 방코 포포랄레도 2.35% 급락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은 2.10% 올랐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초반 약세를 딛고 0.9% 올랐다.
EXT 캐피탈의 트레이딩헤드인 조우 런들은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자본 조달이 불가능한 수준 "이라며 "유로존의 정치 지도자들이 역내 위기 해소를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추가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장의 움직임은 단기 거래에 좌우되고 있으며 채무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는 한 주가가 오르는 날에도 투자자들은 신속히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시장의 모멘텀을 가늠하는 유로퍼스트300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영역을 시사하는 30에 접근하자 저가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모멘텀 지수인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간주된다.
인터액티브 인베스터의 소매 파생상품 헤드인 마이크 맥커든은 "기술적으로 시장은 분명히 과매도 상태이며 유로퍼스트300지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900선에 접근하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숏커버링으로 매기가 살아나면서 순환종목에 속한 광산주가 초반 낙폭을 털어내고 반전에 성공했다.
장중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엑스트라타와 안토파가스타는 각각 0.97% 오른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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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