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양증권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2일 하이마트에 대해 “2008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인수전에 참여한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신규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 현금 유동 성이 양호한 업체라는 점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시가 기준으로 1조원에 상당하는 지분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시킬 경우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누가 하이마트 지분을 매입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주가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투자의견을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은 향후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에 커버리지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은 올해 10월 이사회에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공동대표에 선임되면서부 터 시작.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불만을 표시하였으며 유진그룹은 이에 대응하여 11월 30일 이사회 안건 을 '각자 대표 선임안'에서 '대표이사 개임'건으로 변경. 대표이사 개임은 선종구 회장을 해임하고 유진그룹 이 하이마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
- 11월 30일 이사회에서 하이마트 분쟁은 극적인 합의를 도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 장은 각자 대표에 전격 합의했으며 선 회장의 개임 안건도 철회. 유경선 회장은 하이마트의 재무 전반을 총 괄하는 재무 부문 각자대표로, 선종구 회장은 영업 및 기타업무 부문 각자대표를 맡기로 결정.
- 합의 하루 만인 12월 1일 유 회장과 선 회장은 하이마트 지분 전량을 제 3자에게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 3 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도 하이마트 지분 모두를 매각할 방침
- 공개 매각하는 지분은 모두 57.59%(유진기업 31.34%, 선 회장 17.37%, 에이치아이컨소시엄 8.88%). 추 가로 유진투자증권(1.06%), 아이에이비홀딩스(2.54%), 우리사주 지분(6.80%)의 매각도 이루어질 가능성 이 있어 실제 매각되는 지분은 69%로 추정됨.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매각 지분가치는 1조1,733억원(12 월 1일 종가 72,200원 기준)임
- 08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인수전에 참여한 롯데쇼핑(023530)과 GS리테일(12월 23일 상 장예정)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이는 1) 신규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 2) 현금 유동 성이 양호한 업체라는 점에 기인함. 한편, 외국계 FI의 지분인수 가능성도 있음. 그러나 시가 기준으로 1조 원에 상당하는 지분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시킬 경우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누가 하이마트 지분을 매입할지 판단하기 어려움
- 당사는 경영권 변동 등으로 주가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투자의견을 유보함. 향후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에 커버리지를 개시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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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